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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사연을 전한 A씨는 지하철 4호선 사당 방향 열차를 타고, 약속 장소로 이동하던 중 대공원역 부근에서 한 여학생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A씨는 "남학생이었다면 바로 갔겠지만, 여학생이라 선뜻 손을 대기 어려워 망설였다"며,,,최근 여성 의식불명·실신 상황에서 남성 구조자에게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사례가 더러 발생하면서라고. 그때 주변 여성 승객 한 분이 쓰러진 여학생에게 다가가 '괜찮으시냐?'고 수차례 의식 상태를 확인했고, 또 다른 시민은 119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했단다. A씨는 "그러면서도 난 섣불리 다가갈 수 없었다"며 "한 30초 정도 상황을 지켜보다가 다가가 눈동자를 보니 정신이 있는 듯하여 말을 걸었고, 가방과 옷을 벗어서 베개로 만들어 머리를 기대게 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이후 여학생이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한 A씨는 역에서 내려 다른 여성분께 벤치로 옮겨 달라고 부탁을 한 뒤 역무원과 119가 올 때까지 자리를 지켰단다.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선 응급 구조 상황에서조차 오해나 법적 분쟁을 다툴 것을 우려해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로 지적됐다고. 한 네티즌은 "사람을 도우려 해도 괜히 의심받을까 걱정해야 하는 세상이 됐다. 예전에 차에서 기절한 와이프를 구해줬더니 남편이 성추행으로 고소했다는 기사가 생각이 난다"며 구조 과정에서 신체 접촉 가능성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나왔단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내가 만약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솔선수범 하는 게 너무 마땅하고 당연하지만, 사실 아무것도 안 하고 못 본 척하게 될 것 같다"며 "내가 후에 어떠한 일을 감당하게 될지 너무 두렵다"라고 비슷한 반응을 보였단다.